'골든크로스' 정보석 "또 악역? 본성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2014-04-07 22:06

정보석 [사진 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정보석이 '악역'을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연출 홍석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강우, 이시영, 엄기준, 한은정, 정보석이 참석했다.

이날 정보석은 "KBS를 통해 데뷔했기 때문에 친정과 같다. 이번 작품은 악역이라고 해서 숨도 안쉬고 하겠다고 했다. 이전에도 악역을 해보니까 너무 신났다. 이번에도 내 속에 감춰진 본성을 모두 끄집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살면서는 그렇게 하고 싶어도 참아야한다. 악역을 하면서는 그런 것들을 안 참아도 되기 때문에 나쁜 놈이 되는거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는데, 이번 악역은 본질적으로 많이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그런데 이번 악역은 갈수록 너무 힘들다. 멜로보다 더 힘든 악역이라서 '계약을 잘못했다' 싶다. 마음의 짊이 더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보석은 검사 딸인 서이레(이시영)에게는 존경받는 아버지 서동하 역을 맡았다. 남자주인공 강도윤(김강우)의 여동생 강하윤(서민지)과 사랑에 빠지지만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되는 두 얼굴의 인물이다.

'골든크로스'는 대한민국 상위 0.001%의 세계에 휩쓸린 한 남자의 욕망과 음모를 그린 탐욕 복수극이다. 오는 10일 오후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