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식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 무더기 휴대폰 착신 수사 촉구

2014-04-07 11:27
“갑작스런 여론 등락 위에 전화착신 여론조작 있다” 주장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6·4지방선거에 출마한 공원식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유선전화 휴대폰 무더기 착신 사례에 대해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공원식 예비후보는 7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선전화를 무더기로 휴대폰으로 착신 전환해 선거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 예비후보는 언론사 보도를 인용해 최근 포항지역에서 20~30회선의 유선전화를 휴대폰으로 착신하는 사례가 수백 건에 이르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으며, 여기에는 돈을 받고 일을 해주는 브로커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때문에 박빙을 보이던 후보자간 지지도가 최근 조사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착신전환을 통한 여론조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항지역에는 3월중 4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 2위가 박빙의 차이를 보였으나, 4월 들어 갑자기 큰 폭의 차이를 보이며 요동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원식 예비후보는 “오는 19일 실시되는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 경선에는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후보를 결정하는 만큼 무더기 전화착신이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물론 포항시장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관계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