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 전성시대 열린다] ①왜 역직구인가
2014-04-07 10:43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관련 업계는 물론, 국내 유통시장에서 해외직구의 영향력을 확인한 업체들이 이번에는 해외역직구(이하 역직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역(逆)직구란 인터넷으로 국내 쇼핑몰에 접속해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직구와 반대 개념이다.
직구가 소비자들이 전면에 나서 시장확대를 이끌었다면, 역직구는 그 가능성을 높게 본 업체들이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2~3년 간 급성장을 거듭하며 시장 규모가 1조원까지 커진 직구와 달리, 역직구 시장은 아직 2000억원 정도에 머물고 있다. 직구에 비해 업체들과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다 보니 생긴 결과다.
하지만 한류열풍에 따른 해외소비자들의 국내 제품에 대한 관심 및 수요 증가, 애초부터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더 큰 해외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 업체들의 전략이 맞아 떨어지며 차츰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른바 '천송이 코트'로 불거진 액티브X 관련 문제에 대해, 최근 정부가 규제개혁 조치의 일환으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 공인인증서 강제 사용 등의 규제를 없애겠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해외 역직구 활성화를 위한 대표 '온라인쇼핑몰' 구축을 추진키로 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