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시내의 경유버스 13대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한다고 7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총 8750대의 시내버스가 경유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3분의 1 수준인 천연가스로 100% 바뀌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2002년부터 시작해 시내버스, 마을버스, 청소차와 관광버스 등 모두 1만376대가 천연가스 자동차로 교체됐다. 예산은 총 3500억원이 들어갔다.

천연가스 자동차는 대기오염물질인 미세먼지(PM) 배출이 없고, 질소산화물(NOx)이 경유차 보다 약 3배 적게 배출한다. 또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연비나 환경성이 우수한 CNG 하이브리드버스를 확대ㆍ보급하기 위해 이 버스의 구입 업체에 보조금 우선 지원 등 추가 인센티브를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시는 운수업체에서 천연가스버스를 살 경우 차종별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 시내ㆍ마을버스, 청소차 등 26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강희은 시 친환경교통과장은 "환경성과 경제성이 높은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은 서울시 대기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염물질 배출은 줄인 저공해 친환경차량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