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보아오포럼서 대만 전 부총통과 회동
2014-04-06 16:13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만 고위급 인사와 만난다.
대만 중앙통신(CNA) 6일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오는 8일부터 열리는 ‘2014 보아오(博鰲)포럼’에 참석해 10일 샤오완창(蕭萬長) 전 대만 부총통과 회동한다. 이번 만남은 두 사람을 포함한 양측 대표단이 30여 분간 만나는 국공(國共) 회동 방식이 될 예정이다.
중국 측은 이번 회동에서 양안 무역 및 경제교류 확대 문제를 언급할 예정이고, 대만 측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 경제공동체 공동 참여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보아오 포럼에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샤오 전 부총통과 만나 양안 평화발전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보아오포럼은 중국 하이난(海南)성 휴양지 보아오에서 '아시아의 신미래: 신동력 성장을 추구하고 방출하자'를 주제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 각국의 전·현직 관료, 경제·기업인, 비정부기구 관계자, 학자, 언론인 등 3000여명이 모여 개혁, 창조혁신, 지속가능 발전 등 3대 의제에 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