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무궁화위성 3호 궤도 점유권 유지를 위해 새 위성을 발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업계에 따르면 KT는 무궁화 7호 위성을 개발해 무궁화 3호 궤도에 쏘아 올리는 계획을 검토중이다.

이는 KT의 2011년 무궁화 3호에 대한 홍콩 회사 불법 매각에 따라 궤도를 회수당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무궁화 3호의 궤도인 적도 동경 116도는 등록 후 3년 이상 비어 있으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회수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지난해 12월 KT 자회사 KT샛이 2011년 5억원대에 홍콩 ABS에 무궁화 3호를 매각하면서 절차를 따르지 않은 데 대해 매각 이전 상태로 되돌리도록 조치했다.

ABS가 작년 말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법원에 매입 때보다 높은 금액을 요구하는 중재를 신청해 국제중재 절차를 밟고 있다.

무궁화 3호는 동경 116도에서 국외 지역을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위성으로 KT는 ABS와 무궁화 3호 재매입 협상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