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홍보대사 카랑뵈 "한국, 2002년 기록 넘어설 수 있다"

2014-04-04 14:07

월드컵 트로피 공개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FIFA 홍보대사 크리스티앙 카랑뵈가 한국 국가대표팀의 활약을 기대했다.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4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방한 행사에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FIFA 홍보대사 크리스티앙 카랑뵈,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크리스티앙 카랑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장점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꼽았다.

"FIFA 공식 대변인 자격이기에 순위를 예상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최근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단계별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에 무난히 좋은 성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의 아낌없는 지원을 등에 업고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다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당연히 2002년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2002 월드컵을 떠올리며 "트로피를 가져올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다.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겠지만 꼭 트로피를 대한민국 품에 안겨 국민들이 기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대한축구 국가대표팀은 현재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원정 첫 8강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홍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좋은 준비를 해서 다시 한 번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이날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6일 상암 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체험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