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ㆍ리조트ㆍ호텔이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네"
2014-04-03 11:28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국내 건설사들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특히 최근에는 커뮤니티 시설에 브랜드를 붙이는 것은 물론 대치동의 학원을,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를 단지 안으로 들여온 아파트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아파트들은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부산 사직동에 분양한 '사직 롯데캐슬 더 클래식’은 커뮤니티 시설 브랜드화로 많은 눈길을 모았다. 캐슬리안 센터는 3230㎡의 규모로 스포츠존, 컬쳐존, 시니어ㆍ키즈존, 패밀리존, 오피스존 등 5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연령대와 사용목적에 맞게 커뮤니티를 구분했다.
특화설계와 합리적인 분양가로 인기를 모은 ‘사직 롯데캐슬 더 클래식’은 평균 45대 1, 최고 7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쳤다.
지난해 9월 현대산업개발이 대구 유천동에 분양한 ‘월배2차 아이파크’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에 4레인 실내 수영장 등이 건설되는 스포츠센터를 특화커뮤니티로 내놓았다. 근린공원과 연계되는 순환 산책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월배2차 아이파크’는 평균 9.4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다양한 커뮤니티 변신에 발맞춰서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열기를 반영하여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한 분양물량이 있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의 ‘아이비파크’를 3차까지 분양하면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부수적으로 지어지는 도서관을 별채로 떼어내 별동학습관을 설치,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해 분양완판을 기록했다.
이달 분양예정인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에는 동탄2신도시에서 호평받은 교육시스템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양산신도시 국내 최대 영어도서관 프로그램인 ‘와이즈리더’와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연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다양한 연령대의 입주민들이 2층규모의 별동학습관에서 교육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는 지역 프로축구단인 경남FC와 협약을 체쳘, '단지 내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이달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예정인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동탄’은 원어민 교사와 영어를 배울 수 있는 YBM 영어커뮤니티, 별개의 동으로 구성된 안심 독서실 IVY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도 커뮤니티에 들어선다.
호텔식 주거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강조하는 단지도 있다.
두산중공업이 서울숲 인근에 분양중인 ‘트리마제’는 특급호텔수준의 조식서비스는 물론 린넨, 청소, 발렛파킹, 포터, 교통편 예약이나 파티플랜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도입하며 거주자들에게 생활 프리미엄을 제공한다.
커뮤니티 센터를 별동으로 구축해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스파 등 다채로운 테마시설을 도입했다.
단지 내에 리조트를 옮겨온 듯 스포츠, 레저,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커뮤니티를 설계하여 관심을 받고 있는 단지도 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5월에 분양예정인 ‘죽동 대원칸타빌’은 단지 내에 대형 중앙잔디광장, 실내체육관, 어린이 테마 놀이터, 생태연못, 캠핑장 등이 조성된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실내수영장과 물놀이 공간 등 ‘워터파크’도 마련될 예정이다. 주말농장을 즐길 수 있는 단위형 텃밭을 제공하여 온 가족이 단지 내에서 취미, 문화 활동을 가능하게 한 점이 특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