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제재로 군수​ㆍ우주산업에 악영향?

2014-04-02 16:27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정세로 악화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러시아의 부품에 의존하는 미국 군수ㆍ우주 산업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하원 공청회에서 이에 대한 문제가 헤이글 국방장관에게 제기됐다. 이 자리에서 헤이글 장관은 "지적한대로"라며 "이 문제는 국방부로서도 잘 조사하겠다"고 답변했다. 

미군의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고 있는 '아트라스5' 로켓은 러시아의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미국의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조치로 엔진 공급을 중단하게 되면 미군의 군사정찰위성을 쏘아 올리기 곤란해질 수 있다.

미국 하원에서는 "독자적 엔진기술을 개발할 예산을 산정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우주산업에서는 2011년에 스페이스셔틀 운용을 중단한 미항공우주국(NASA) 에게 러시아 소유즈호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유일한 운반수단이다.

미국은 자국의 우주선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비행을 시작하게 되는 2017년까지 러시아에 대한 의존을 계속해야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진] 국제우주정거장(ISS) 미항공우주국(NASA)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