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주택시장 전망 '맑음'…신규분양 기대감 상승
2014-04-02 15:57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대구·경남·울산 등 영남권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게 점쳐지면서 일대 부동산에 온기가 돌고 있다.
2일 KB부동산 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방 13개 시·도(제주도 제외) 중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지역으로 대구·경남·울산·부산·경북 등 영남지역이 상위권에 꼽혔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주택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주택시장 현장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로 0~200범위 이내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영남지역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 2분기 영남권 지역에서 공급될 신규 분양 물량은 총 1만9656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6179가구 △경남 5641가구 △경북 4049가구 △부산 2069가구 △울산 171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2분기 대구, 경남‧북 지역에서는 4월 대구혁신도시 '코아루 파크뷰', '남양산역 반도유보라5차' 등 본격적인 물량이 쏟아진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15층, 계약면적 54~67㎡ 214실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한국가스공사 등 11개 공공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는 핵심 입지에 자리하고 있어 배후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또 중심상업시설 및 대규모 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며, 일부 세대에서는 공원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13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남양산역 반도유보라5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는 지하 2층~지상 25층 16개동, 전용 59~93㎡ 1244가구로 구성됐다. 걸어서 5분이면 부산도시철도 2호선 남양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석산초등과 중학교(예정)가 위치해 통학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내에는 양산시 최초로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이 조성될 계획이다.
대구에 이어 경북에서도 한국토지신탁이 신규 분양단지를 선보인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1070번지 일대에서 지하 1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 59~84㎡ 314가구 규모의 '하양 코아루'를 4월 중 분양한다. 하양읍 일대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이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사업으로 한층 개선된 교통망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 라온 프라이빗'(전용 82㎡ 210가구), 경남 창원시 감계지구 '창원감계4차 힐스테이트'(전용 59~104㎡ 1665가구), 경북 포항시 창포동 '창포 메트로시티'(전용 59~101㎡ 2300가구) 등이 4~5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울산 지역 주요 분양단지로는 '구서 SK뷰',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 '울산 블루마시티 엠코타운' 등이 꼽히며, 분양시기는 4월로 예정돼 있다.
SK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2구역을 재건축한 '구서 SK뷰'를 분양한다. 총 693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64~114㎡ 28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구서역이 가깝고 중앙대로를 통한 부산 시내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이수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4구역을 재개발해 총 521가구 규모의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은 354가구이며, 전용면적은 59~84㎡ 소형으로 이뤄졌다.
울산에서는 현대엠코가 북구 산하동 강동산하지구 74-2블록에서 '울산 블루마시티 엠코타운'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 696가구로 구성된 중소형 아파트로 마포국가산단진입도로, 주전~정자간도로를 통한 울산 도심권 진출입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