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농혁신 ‘지속가능 기반’ 구축한다

2014-04-02 15:54
- 2일 1분기 보고회 개최…‘2030 발전계획’ 수립 본격 추진 -

사진=3농혁신 추진상황보고회 장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남도는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1분기 3농혁신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3농혁신 2030 발전계획’ 수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발전계획은 민선5기 3농혁신 성과를 분석하여 지속가능한 추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농정 현안과 여건․전망 ▲3농혁신 추진 실태 및 계획 수요 ▲미래비전 및 추진 전략 ▲부문별 발전계획 ▲투자 및 관리계획 등의 내용을 담게 되며 3농혁신위원회 심의와 도민 보고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도는 이와 함께 ▲농협과 함께하는 ‘지역혁신모델’ 구축 ▲농산물 산지유통 조직화 현황 및 활성화 계획 ▲농업직불금 제도 개선 ▲농어촌마을 재구조화 사업 추진 방안을 올해 주요 추진과제로 세웠다.

 이 중 특히 지역혁신모델 구축은 농촌지역 혁신을 이끌어 갈 주체로써 농협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농정 파트너인 농협과 유기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기본전략을 수립한 뒤, 지역혁신모델 선정 절차 및 기준 마련, 시범육성 대상 발굴 공모, 대상지 선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농업직불금 제도 개선은 농업과 농촌이 식량과 환경 등 연간 100조 원의 가치가 있으나, 공공재로써의 보상 수준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각종 농업 직불금을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 보상 및 지원으로 바꾸자는 것으로, 도는 최근 정책담론 1차 연구결과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신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정부에 공식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안희정 지사와 3농혁신위원, 시·군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손권배 도 농업정책과장이 총괄보고를 가진 후 올해 주요 추진과제에 대한 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된 5대 전략과제별 주요 성과를 보면, 친환경고품질 농수축산물 생산은 ▲10a 당 쌀 생산량(543㎏) 전국 1위 ▲친환경 인증 면적 2배 증가 ▲도 대표 광역 쌀 브랜드 ‘청풍명월 골드’ 전문 재배단지 1000㏊ 조성 및 전국 833개 대형매장 입점 지원 ▲산채재배단지 확대로 임업소득 증대 기반 구축 ▲4대 수산물(바지락·갯벌참굴·김·해삼) 명품화 등이 제시됐다.

 또 지역순환식품체계 구축 성과로는 ▲생산자중심 산지유통 활성화 전문조직 육성 및 제도 정비 ▲로컬푸드 연계형 학교급식센터 설립 및 운영시스템 구축 ▲전국 최초 광역 급식지원센터 출범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 ▲지역내 200인 이상 기업과 ‘지역생산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MOU’ 체결 ▲산지유통 종합계획 수립 등 유통구조 선진화 등이 보고됐다.

 살기좋은 희망마을 만들기는 ▲지역주민 주도의 고품격 삶터 조성 ▲마을만들기 전담 TF팀 구성·운영 ▲도내 행정리 농어촌마을(4279개) 자원조사·DB 구축 ▲정주·소득·문화·복지가 어우러진 농어촌마을 재구조화 사업 추진 등이, 도농교류 활성화는 ▲지속가능한 농어촌체험휴양 마을 육성·관리 ▲민관 협업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이, 지역리더 육성은 ▲‘3농혁신대학’ 및 ‘4-H 대학’ 운영 ▲전국 최초 全 시군 귀농지원센터 운영 등을 성과로 내놨다.

 도는 3농혁신 정책을 통해 지난해 ▲농산시책 종합대책 평가 최우수상 ▲대한민국 농촌마을대상 3개 부문(마을가꾸기·지원기관·공무원) 대통령상 ▲수산자원 조성사업 평가 최우수상 ▲3농혁신 정책 한국지방정부 정책대상 우수상(광역단체 유일)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안희정 지사는 이 자리에서 “농어업 정책은 그 성격상 단기적 성과 창출이 어렵지만, 농어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3농혁신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3농혁신이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 농업의 희망찬 새 길을 열어 나가는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