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국내 고려인 실태조사' 나서
2014-04-02 11:51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정부가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국내 고려인 실태조사에 나섰다.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은 2일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 실태조사' 연구용역 입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12년 카자흐스탄ㆍ키르기스스탄 고려인 사회와 극동 러시아 지역 한인 사회, 2009년 CIS 지역 동포사회ㆍ한글학교의 현황을 조사한 바 있으나 국내로 귀환한 고려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영주귀국 사업의 대상으로 '제2의 이산'을 겪는 사할린 동포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10년 가까이 표류 중인 '사할린 동포 지원 특별법' 통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재단은 실태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관련 법·정책에 반영함으로써 모국 귀환 고려인 동포의 생활 안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