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 참여형 식품행사 대성황

2014-04-02 10:26
재미 더한 식품관, 참여열풍...고객유입 효과는 '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맛’으로만 승부해 오던 백화점 식품관이 기존에 없던 ‘고객 참여형 체험 행사’를 다양 하게 유치하면서 고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먹거리는 기본이고,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정보와 재미를 체험 이벤트 형식을 빌어 진행한 결과, ‘열풍’ 수준의 ‘고객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서구풍의 가족문화 확산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 (액티머, Active Consumer)의 증가에 기인하는 데,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 가운데 특히, 새로운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이를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행사가 단연 인기다.

이런 소비자 참여형 행사는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연결돼 매출증대에도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예컨데, 지난해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실시했던 ‘일본 델리푸드 특집전’ (5월), ‘캠핑 푸드 페스티벌(6월)’ 등 고객 참여형 행사의 경우, 주부층과 가족단위 캠핑족의 관심 속에 일반행사보다 2배이상 많은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에 실시했던 ‘수산물 박람회’에서는 ‘참치 해체쇼’를 진행했는데, 이 행사를 보기 위해 몰린 고객들이 해체한 참치를 전량 구입해 갈 정도였고, 판매량 역시 일반 수산물 행사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른바 ‘분수효과’를 바라는 백화점의 전략이 고객유치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이 같은 고객들의 큰 호응에 탄력을 받아 이번 봄 세일에는 고객 참여형 식품행사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1층 후문 특설 행사장에서는 ‘도심속의 캠핑’을 주제로 ‘글램핑 체험존’을 운영하면서, ‘푸드트럭’을 활용해 수제 소시지, 핫도그, 아이스크림, 팝콘, 솜사탕 등 어린 자녀들이 좋아하는 즉석 캠핑 먹거리를 실연, 판매하는 ‘캠핑푸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또한, 4일부터 10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일식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위해 일본 현지 셰프를 초청, ‘나가사키 카스텔라’, ‘사세보 버거’, ‘오사카 고로케/타코야키’ 등 일본 관광지 유명 먹거리를 시연, 판매하는 ‘일본 특산물전’도 병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용욱 식품팀장은 “최근 체험형 상품행사가 이슈로 부각되면서, 식품행사에도 고객 참여바람이 매우 거세다”며, “때문에 단순한 행사보다 고객의 관심과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이슈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 광복점과 센텀시티점은 오늘 4일부터 6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과 지하 2층 특설행사장에서 ‘횡성한우 직거래 장터’와 ‘전국 유명 한우 직거래 장터’를 각각 진행, 한우를 부위별로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한우 부위를 맞춘 고객을 대상으로 다트게임을 실시해 위생팩 등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