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편집숍 '탐그레이하운드'…유럽서 집중

2014-04-01 17:35
-첫달 매출 목표 130% 달성…타임·마인도 진출 검토

탐그레이하운드 파리점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한섬 토종 편집숍 탐그레이하운드가 패션 본고장 유럽에서 집중 받고 있다.

한섬은 지난달 파리 마레지구 북쪽 생통주 거리에 오픈한  자체 편집숍 '탐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즈(이하 탐그레이하운드)' 매출을 집계한 결과 당초 목표대비 130%의 달성율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일 평균 매장 방문객도 150여명에 달한다.

한샘 측은 유럽 브랜드만 선보이는 파리의 일반적인 편집숍과 달리 질샌더ㆍMM6ㆍ알렉산더 왕 등 유럽 브랜드와 니콜라스 안드레아,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등 미주와 아시아 각국의 디자이너 컬렉션을 선보이는 차별화 전략이 먹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동반 진출한 한섬의 자체브랜드 시스템ㆍ시스템 옴므ㆍ덱케 등의 성적도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회사 측은 덱케의 신상품의 수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섬 관계자는 "WWD 등 영향력있는 패션저널에 소개될 정도로 탐그레이하운드 파리에 대한 전세계 패션업계 반응이 뜨겁다"며 "현지 고객들도 수입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한섬 측은 탐그레이하운드 파리가 순항함에 따라 자체 브랜드 해외진출의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시스템ㆍ덱케에 이어 한섬 주력 브랜드인 타임과 마인 등의 진출도 고려중이다.

전찬웅 한섬 해외사업부장(상무)은 "탐그레이드하운드 파리가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한섬 해외사업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미국 뉴욕 등으로 추가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