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코라오 회장 “2019년까지 매출 1조 달성하겠다”

2014-03-31 18:10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오세영 코라오홀딩스그룹 회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흥3국(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에 집중 투자해 2019년도에는 매출 1조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흥3국은 지속적인 고성장이 전망돼 코라오그룹의 타겟이 됐다. 이들 국가는 매년 6~7%의 경제성장을 해왔다.

코라오홀딩스그룹은 지난 28일 오토바이 산업 업계 2위인 S&T 그룹을 인수했다. 따라서 현재 110~125cc에 국한돼 있는 오토바이 라인업을 700cc급 까지 확장하게 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오토바이 생산 라인업을 다양화해 수출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 회장은 이와 관련해 “한국 오토바이 산업은 하향세에 접어들어 향후 4~5년 내에 업계가 사라질 수도 있다”며 “수출 국가별로 파트너를 둬 해당 국가 국민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품질과 가격을 제공한다면 1조원 매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오토바이 산업 규모는 2013년 기준 약 90조원인 반면 한국 기업의 매출액은 2500억원에 지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해 시장지배력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사업 계획에 대해 오 회장은 “라오스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자동차 판매 사업을 미얀마, 캄보디아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가격, 디자인에 경쟁력이 있는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