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력지원정'서 122mm 방사포 발사

2014-03-31 18:06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북한이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으로 500여 발의 포탄을 발사할 당시 이례적으로 화력지원정에 실린 122mm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의 화력지원정 함교 위에는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가 설치돼 있다. 이 함정은 북한 옹진반도 인근 마압도 해상에서 122㎜ 방사포를 백령도를 향해 수십 발 발사했으며 이 중 일부가 NLL 이남 해상에 떨어졌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은 백령도 동북쪽에 설정된 2구역에 집중적으로 쐈다"면서 "이 구역이 군사적으로 가장 민감해서 그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한군의 사격에는 해안포와 122㎜ 방사포 외에 4군단 예하 28사단, 34사단에 소속된 100㎜ 야포와 240㎜ 방사포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