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중국서 '별그대' 영향으로 K-Food 열풍"

2014-03-31 10:09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 그대‘)'의 인기로 중국에서 한국 농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중국 내 한국 농식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드라마 방영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됐다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별 그대’는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으로 중국 내 30억 뷰를 달성했다.

드라마 속에서 한국인이 즐겨 먹는 ‘치맥’, ‘라면’ 등이 직접 노출 되면서 외국인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중국 내 한국식 치킨점의 경우 2월 13일 드라마 방영 이후 30% 이상 매출이 늘어난 곳이 생겨나고 있다.  라면의 경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2월 20일 방송 이후 전 주보다 60% 이상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일부 지역에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하면서 이 회사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중에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원의 ‘문화상품 수출이 소비재 수출에 미치는 영향’ 연구 자료에 의하면 한류로 인해 가공식품이 가장 수혜를 받는 품목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aT에서는 문화콘텐츠와 동반한 관련 붐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드라마 제작 초기부터 K푸드(Food) 노출 등 협업을 통한 적극적인 대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별 그대’는 중국·일본과 아시아·유럽·중동 등 15개국과 판권계약이 협의 중이거나 완료됐다. ‘대장금 시즌 2’도 올 10월 방송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중국 촬영 준비에 들어감에 따라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aT센터를 중심으로 드라마 및 K팝 등 한류와 연계한 K푸드 홍보 프로모션을 통해 신 시장 개척 등 지속적인 해외 수출 확대를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드라마 촬영지·지역 명소 등의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특산물·향토 음식의 창조형 신수요 기반 조성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aT는 코레일 및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 고유의 음식과 문화를 연계한 음식 관광을 6차 산업의 핵심 성장엔진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aT 김재수 사장은 “음식관광 활성화를 통해 K푸드 판로 확대에 기여하며, 국민 행복과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