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산업단지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 위한 실태 조사 나서

2014-03-31 08:58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산단공은 내달 20일까지 전국 주요 국가산업단지의 입주기업(700개사), 대학생(300명), 교육기관(50개)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내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실시되는 조사는 지난 2월 25일 청와대가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담화문'의 후속 조치로 실시되는 것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중소 제조업의 인력난은 심화되는 반면 청년층 실업률은 상승하고 있어 산업인재 양성을 통한 고용 미스매치 해소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됨에 따라 정부정책과 연계한 대응방안 마련 차원에서 실시한다고 조사의 취지를 밝혔다.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생산의 66%, 수출의 76%, 고용의 44%를 차지할 만큼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곳에 입주한 많은 중소기업들은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생산․수출에 비해 고용창출 여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 남동, 반월․시화, 구미, 창원, 울산, 광주 등 전국 10개 국가산업단지의 입주기업, 대학생,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면담조사가 함께 진행돼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산단공은 4월 20일까지 조사를 완료하고 한 달 간의 분석 기간을 거쳐 5월말에 주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의 인력 미스매치 현상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스매치 실태를 명확히 파악하여 산업단지별로 실효성 있는 인력지원 추진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단지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실태조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