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광' 시진핑, 방독 기간 중 유소년 축구단 방문

2014-03-30 18:07

 

독일을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유학중인 중국 유소년 축구 선수단을 찾아 격려했다. [베를린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축구광'으로 잘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독일 방문 중 유학 중인 중국 유소년 축구 선수단을 찾아 격려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지난 29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올림피아 경기장의 축구장을 찾아 친선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시 주석이 방문한 선수단은 중국 산시(陝西)성 즈단(志丹)현에서 온 유소년 축구선수 20여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시 주석은 훈련 및 유학 생활 관련 대화를 나누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어 시 주석은 선수들에게 "이번 독일 훈련을 통해 중국 청소년 축구를 이끄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들이 장래에 뛰어난 축구선수가 되길 희망한다"는 말을 전했다. 

2박3일의 독일 방문 기간 동안 시 주석은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 및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과의 회담, 쾨르버 재단 공개강연, 현지 공자학원 대표단 좌담회, 뒤셀도르프 방문 등 많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유소년 축구팀을 빼놓지 않고 방문해 진정한 '축구광'의 모습을 재차 확인시켰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28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이 '전방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체결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과 제2차 세계대전 발발 75주년을 맞아 양국은 유엔헌장 상의 국제법에 따라 국제문제에서의 갈등과 충돌을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