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위어바오 이어 '위러바오' 출시
2014-03-27 16:23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裏巴巴)가 인터넷 금융상품 위어바오(餘額寶)에 이어 위러바오(娛樂寶)를 출시했다.
27일 제1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저비용으로 엔터테인먼트 영화와 게임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 위러바오를 출시했다.
1인당 2개 상품 구매로 한정되며 최신 영화의 경우는 100위안(1만8000원), 게임 상품의 경우는 50위안이면 투자가 가능하다.
위러바오가 첫 번째로 내놓은 투자상품은 궈징밍(郭敬明) 감독의 소시대(小時代) 3편과 4편, 랑투텅(狼圖騰), 비법조작(非法操作), 마범학원(魔範學院) 등으로, 이 4개 상품의 총 투자액은 7300만 위안에 달한다. 또 위러바오 출시로 거둬들일 수 있는 수익은 연간 7%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위러바오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 투자상품에 대한 판매예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정식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통한 판매 서비스도 동시 진행해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관심있는 상품에 대해 '투자'만 누르면 간단하게 자신이 원하는 영화나 게임상품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가 출시한 첫 번째 온라인 금융상품인 위어바오는 고객수가 8000명을 넘어서며 출시 8개월만에 급격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위어바오는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페이가 천홍자산운용과 합작해 지푸바오 잔액을 ‘위어바오’ 계좌로 옮겨 단기 집중 투자로 수익을 얻는 온라인 금융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