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귀농 10년 연속 전국 부동의 1위

2014-03-27 15:16
지난해 2087가구(3601명) 귀농, 전국 19.1% 차지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합동으로 실시한 2013년 귀농통계조사결과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10년 연속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의 귀농가구는 전년도대비 2.7% 감소했으나, 경북은 오히려 0.2% 증가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북(2087가구), 전남(1825가구), 경남(1348가구), 전북(1211가구)순이며, 시군별로는 상주(184가구), 영천(137가구), 의성(132가구), 청도(129가구), 김천 (128가구)순으로 귀농가구가 많았다.

경북으로 귀농한 가구의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50대가 39.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23.2%), 60대(21.4%), 30대 이하(10.9%)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30~50대가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화·저출산에 목말라 있는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또한 귀농 전 거주 지역은 대구 600가구(28.7%), 경북 433가구(20.7%), 서울 274가구(13.1%), 경기 266가구(12.7%) 순으로 많았다.

경북이 전국에서 귀농가구가 가장 많은 이유는 첫째 경북이 전국에서 억대농가가 가장 많고, 농업소득도 가장 높기 때문이다.

둘째 타시도보다 저렴한 토지가격을 들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귀농정착자금 지원 등 도 차원의 체계적이고 다양한 귀농프로그램운영 등 3박자가 어우러져 일궈낸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경북도는 귀농․귀촌인의 적극적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귀농․귀촌인 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상주 등 시군귀농전담팀 구성, 경북농업명장 현장순회 교육과 찾아가는 귀농․귀촌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단계별 귀농정착 모델을 개발ㆍ시행해 왔다.

최 웅 경북도 농축산국장은 “금년도에는 전국최초로 거주와 실습이 가능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영주시에서 개소되고,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사업 7개소 운영 등 다양한 국책사업 유치로 예비 귀농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개발․운영해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