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고의 환승공항으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이 현지시각으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4 월드 에어포트 어워드’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 국제 환승공항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을 주관한 ‘스카이트랙스(Skytrax)’는 전 세계 공항 및 항공사에 대한 서비스 품질평가와 리서치를 수행하는 영국의 항공서비스 전문 리서치 기관이다.

스카이트랙스는 지난 9개월간 세계 각국의 여행객 1200만 명을 대상으로 공항 및 항공사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여 이번 수상자를 선정했다.

인천공항은 평가대상 425개 공항 가운데 가장 탁월한 환승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한 ‘최고 환승공항’으로 선정됐다.

여객 동선을 고려해 최적화한 편리한 환승절차, 여객 편의 증대를 위한 환승시설, 무료로 제공하는 환승투어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은 지난해에도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최고 환승시설 부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수상한 세계 최고 환승공항상은 세계 각국의 여객들이 직접 평가하여 선정한 만큼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환승이 가장 편리하고 즐거운 공항을 만들기 위해 시설 개선과 환승상품 개발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환승객들이 여유시간을 편안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고품격 바와 라운지, 인터넷 카페, 무료샤워시설, 휴게실, 키즈존, 영화감상실 등 다양한 환승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승객이 체류 시간을 활용해 서울 도심의 고궁, 홍대 거리, 인천항구 주변 볼거리 등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무료환승투어를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 환승투어는 환승객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누적 이용객이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