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조선·해양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도 공략
2014-03-27 09:52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차세대 설계협업시스템 구축으로 조선과 IT 기술융합을 선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본격적인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26일 서울 중앙연구원에서 영국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비바(AVEVA)와 함께 조선·해양플랜트 설계 소프트웨어 사업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아비바의 CAD 소프트웨어인 ‘아비바 마린(AVEVA Marine)’을 기반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조선․해양 설계 전문 통합 소프트웨어 ‘DACOS-G(DSME Advanced CAD system for Offshore & Shipbuilding – Global)’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MOU로 조선업과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두 업체가 손을 잡고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SAP 시스템을 채택하고, 업계 처음으로 아비바 마린 소프트웨어를 대형 선박 설계 시스템에 적용하는 등 선박과 해양설비 설계 시장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DACOS-G’ 역시 대우조선해양이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기존 아비바 마린에서 부족했던 세부 기능들을 보완해 개발한 것으로, 다양한 설계 실무에서 효율성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최적화된 설계 전문 통합 소프트웨어로 평가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DACOS-G’는 각국 조선업체들에게 있어 유연하고 신속한 설계 업무를 가능케 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조선업과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두 업체가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