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사장 누가 될까?]한국관광공사 사장 후보 3인으로 압축
2014-03-26 13:41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8개월째 공석인 한국관광공사 사장 후보에 최종 3인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누가 과연 관광공사를 맡아 향후 한국 관광산업을 이끌어나갈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장 공모에는 총 43명이 지원한 가운데 현재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최종 후보로 3명이 낙점됐다.
임원추천위원회 결과에 따라 3명으로 압축된 후보는 변추석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와 박석환 전 외교부 차관,임용혁 현 관광공사 상임 감사다.
경남 마산 출신인 변추석(58) 국민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는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변 교수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홍보본부장을 맡아 홍보업무를 총괄했으며 대외 홍보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은 인사다.
경남 사천 출신의 박석환 전 외교통상부(59) 제1차관은 1979년 외무고시 합격 이후 주 일본공사, 주 베트남 대사, 주 영국 대사를 지냈으며 현재 민간기업인 롯데케미칼의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박 전 차관은 탄탄한 외교 인맥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경북 경주 출신의 임용혁(54)감사는 서울 중구의회 의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부회장을 두루 거쳤다.
임 감사는 지난해 처음 도입된 관광경찰제 등을 직접 기획하는 등 관광분야에서 전문성이 가장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최근 관광공사로부터 받은 최종후보 3명의 명단을 두고 지난 24일 심사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 그 결과를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 제출하게 된다.
문체부는 이를 최종 심사해 대통령 재가를 얻은 후 신임 사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사장 결정은 다음달께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 노동조합(위원장 박종선)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관광산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비유한 만큼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진두지휘하는 관광공사의 수장은 관광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경영능력을 겸비한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선 당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낙하산 인사는 새 정부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언급한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