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 인수 나선 KG그룹, M&A 역사 보니

2014-03-26 11:16
2003년 경기화학 인수 후 1년에 한 개 꼴로 인수합병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최근 위니아만도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KG그룹은 '인수합병(M&A)의 귀재'로 불리는 곽재선 회장이 이끄는 매출 1조 원대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KG그룹은 ​지난 2003년 비료회사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시작으로 짧은 기간에 화학·물류유통·금융·IT·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M&A를 통해 성장했다.

2005년 열병합 발전업체 시화에너지 인수에 이어 2008년에는 택배회사 옐로우캡을 계열사로 포함시켰다. 이후 2010년에는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서비스코리아, 펀드평가업체 제로인, 온라인 매체 이데일리를 차례로 인수했다.

특히 2011년 온라인 결제업체 이니시스, 휴대전화 결제업체 모빌리언스를 인수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웅진패스원을 인수하며 교육 사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KG케미칼과 전자결제사업을 영위하는 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에너지사업의 KG ETS를 비롯해 미디어부문 이데일리(티브이), 유통부문의 KG옐로우캡 등 총 10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한편 KG그룹은 26일 위니아만도 최대주주인 유럽계 사모펀드 시티벤처캐피털(CVC)과  지분 100%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