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의류에 근거리무선통신(NFC)를 내장해 선호도를 파악하는 스마트 쇼핑 등 8개 스마트 서비스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도 u-IT 신기술 검증‧확산 사업으로 추진한 8개 과제에 대한 완료보고회를 25일 열고 이같이 밝혔다.

u-IT 신기술 검증‧확산 사업은 유망 IT 신기술인 전자태그(RFID) 등 센서 기술을 사회나 산업 전반에 확산해 삶의 질 제고와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는 목적의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패션, 렌트카, 대학캠퍼스, 식의약품, 자동차 등에 센서 기술을 접목해 일반을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업현장에서는 효율성 제고와 예산 절감 등을 이뤄냈다.

신규 서비스는 의류에 NFC를 내장해 소비자 선호와 트렌드를 확인하는 스마트 쇼핑존(신세계백화점), 시간단위로 차를 빌려 쓸 수 있는 친환경 카 셰어링(KT렌탈), 스마트폰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한동대학교), 건강식품 진품 확인 서비스(서흥캅셀)등이 있다.

소비자 안전을 위한 타이어 이력관리(금호타이어), 창고-매장 간 골치아픈 반품 관리 협업(크리스패션), 의약품 폐기비용 절감(한림제약), 포장박스 내용물 이력 정보 제공(네오프린텍)도 수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스마트 쇼핑존을 전국 40개 매장에 구축해 연간 720억원의 매출 증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한 KT렌탈도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까지 회원수 12만명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스마트캠퍼스를 도입한 한동대학교는 스마트폰을 통해 도서대출, 전자출결, 열람실 좌석배정 등의 시설예약이 가능해졌고 강의실 조명, 냉난방기, 빔프로젝트 등도 원격제어할 수 있게 됐다.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서흥캅셀은 RFID 도입으로 위‧변조 제품 및 불법 제품의 유통을 줄일 수 있게 됐고 크리스패션은 하루 평균 5000~6000장 처리했던 반품물량이 RFID 도입 후 3만건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u-IT 신기술 검증‧확산 사업을 통해 지난 2008년부터 RFID를 집중 확산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연간 국내 소요 RFID는 3억1000만개 수준으로 전 세계의 10%에 달하고 제약․주류․자동차․패션 분야 등에서 다양한 응용서비스 모델이 보급되는 등 사물인터넷 강국 진입의 초석을 닦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부는 올해부터는 시범사업을 통해 센서 서비스가 실제 현실에서 확산되기 어려운 규제나 법제도와 같은 저해요인을 발굴해 해결할 계획으로 이달 말까지 중점분야별 서비스모델 발굴을 위한 신규과제 공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