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신경영] LG디스플레이, 발상 전환해 문제 푼다

2014-03-26 06:18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차별화된 기술과 색다른 발상으로 움츠러든 시장을 깨우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IPS와 구리배선 등 기존 기술에 G3를 추가하며 경쟁사와 차별화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G3는 소비전력과 밝기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G+(Green Plus), 가격을 낮추고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하는 GIP(Gate in Panel), 기존보다 색재현률을 30% 이상 높인 WCG(Wide Color Gamut)를 일컫는다.

G+는 기존 LCD 제품보다 밝기는 60% 높이면서 소비전력은 30% 줄인 게 특징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G+는 전체 서브픽셀 개수를 그대로 유지해 해상도 저하 없이 밝기와 소비전력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기술로 평가 받는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는 42인치 49인치 55인치 65인치에 이르기까지 UHD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GIP는 초슬림 디자인 구현에 적합하고 부품수 절감 및 공정 단축으로 원가경쟁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WCG는 색재현률을 끌어 올린 기술로, LG디스플레이가 디지털 시네마의 색역 기준인 DCI-P3기준 95%까지 구현할 수 있게 해줬다.
 

LG디스플레이의 제품이 차량용으로 적용된 모습.


LG디스플레이는 또한 자동차용 LC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향후 3년간 매년 30% 이상 빠르게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 자동차 업체의 디스플레이 채용률이 상승하며 LG디스플레이 제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커머셜과 자동차부문 디스플레이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1차로는 자동차 계기판 쪽을 시작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추후에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울러 발상의 전환을 꾀한 정사각형 모양의 1:1 디스플레이를 오는 8월 이후 출시, PC 모니터부터 TV, 테이블 PC, 커머셜 디스플레이 패널까지 적용 확대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1:1 디스플레이가 사무환경 최적의 멀티태스킹을 제공하고 커머셜 디스플레이 및 AIO(All In One) 테이블PC와 같은 신시장 창조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