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오서산 명물 억새풀 보존 나서

2014-03-24 11:14
- 지난 22일 주민 등 2백여명 참여 오서산 등산로서 억새풀 보존사업 전개 -

사진=억새풀보존활동 장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홍성군이 매년 가을이면 은빛 억새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오서산 억새 지키기에 나섰다.

 군은 산행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는 봄철을 맞아 지난 22일 오서산 등산로 일원에서 오서산 억새풀 보존사업을 전개했다.

 해발 791m의 오서산은 서해안 최고(最高)의 명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천수만과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가을이면 억새풀 군락이 은빛 물결을 이루면서 많은 산행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날 행사는 사회단체인 청록회(회장 신상현)가 주관하고, 광천읍 주민자치위원회, 광천읍번영회, 광천읍 이장협의회 등 기관 단체와 주민, 관계 공무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천읍 오서산 상담주차장부터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등산로와 오서산 정상에서 잡목과 잡초 등을 제거하고 등산로 정비 작업을 전개하는 등 억새 보존작업을 진행하고, 오서산에 오르는 산행객들을 대상으로 김밥과 떡, 음료수 등을 나눠주며 오서산 사랑하기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서산 환경 지키기와 억새 보존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