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헤이그 정상회담…북핵문제ㆍ한중관계 발전방안 논의
2014-03-24 07:41
박 대통령 "중국군 유해 400여구 28일 중국에 송환"
시주석 "시안시 광복군 주둔지 기념표지석 조만간 준공돼 제막"
시주석 "시안시 광복군 주둔지 기념표지석 조만간 준공돼 제막"
아주경제 주진 기자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네 번째이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의 숙소에서 시 주석과 만나 북핵 문제와 북한 인권 이슈 등 한반도 정세 및 한중관계 발전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회담 시간은 30분으로 예정됐지만, 1시간2분으로 늘어났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설치된 소식을 듣고 감사도 드렸다.양국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 설치이기 때문에 한중 우호 협력관계의 좋은 상징물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그동안 묻혀있던 중국군 유해 400여구가 3월28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양국은 며칠 뒤 인천공항에서 한국에 있는 중국 인민군 유해 인계식을 한다. 대통령님께서 이것을 직접 추진하시는 등 한국측이 협조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직접 지시를 내렸고, 이것은 양국간 중요한 유대가 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