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청룡상 조건 되는데 못받은 이유, 알고보니…

2014-03-21 17:37

박태환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태환이 청룡상 조건이 되는데 못 받은 이유가 밝혀졌다.

20일 박태환의 매니지먼트 팀지엠피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체육훈장 서훈 기준에 따른 박태환의 점수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박태환의 서훈 점수는 3800점으로 기준점수인 1500점을 2배이상 넘겼다. 2006 카타르 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ㆍ은메달 1개ㆍ동메달 3개를 땄으며, 2007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1개ㆍ동메달 1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ㆍ은메달 1개를 따냈다.

이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ㆍ은메달 2개ㆍ동메달 2개를 추가했으며, 2011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1개,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런 성적에도 박태환이 훈장을 받지 못한 이유는 다름아닌 대한수영연맹이 서훈 추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영연맹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추천을 하지 않으면, 문광부 또한 훈장 수여 주무 부처인 안전행정부에 추천이 불가능하다.

결국 또다시 수영연맹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수영연맹은 런던올림픽 포상금을 주지 않고 미루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뒤늦게 지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재 박태환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지난 16일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