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마이심플통장' 출시 1년 만에 3조원 돌파

2014-03-23 09:0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저금리에 증시부진까지 겹치면서 높은 이율에 안전성이 보장되는 자유입출금식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다. 수시입출금식 상품은 중도 해지하면 이율이 낮아지는 정기예금과 달리 마음대로 입·출금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이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마이심플통장'은 출시 1년 만에 3조원을 달성하는 등 빛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이심플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별 잔액 300만원을 기준으로 300만원 이하 잔액에는 연 0.01%(이하 세전), 300만 원을 초과하는 잔액에 대해서는 연 2.4%의 이자를 제공한다. 즉 당일 예금 잔액이 2000만원일 경우 300만원에 대해서는 연 0.01%, 나머지 1700만원에 대해서는 연 2.4%의 금리가 각각 적용되는 것이다.

시중은행권의 평균 3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연2.3%(세전), 6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연 2.4%(세전)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마이심플통장이 300만원 초과 예치잔액에 대해 제공하는 연 2.4%(세전)의 금리는 높은 편에 속한다.

또한 마이심플통장은 복잡한 조건없이 가입한 모든 고객들에게 똑같은 금리 혜택을 준다. 언제든지 해약해도 손해가 없는 자유입출금통장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여윳돈을 묶어놓고 싶은 고객들에게 마이심플통장은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특히 SC은행은 마이심플통장 수신 3조원 돌파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마이심플통장 2.5% 특별금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마이심플통장을 개설하는 고객은 통장 개설 다음달부터 한 달간 예치금액 가운데 300만 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2.5%의 특별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SC은행의 수신상품 부문을 총괄하는 장호준 상무는 “마이심플통장은 복잡한 조건 없이 정기예금 수준의 고금리 혜택을 주고 있어 단기자금을 굴리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이러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현재 특별금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