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 실버 사이버범죄예방교실 운영
2014-03-20 17:25
- 사이버범죄의 사회적 약자인 노인 상대 교육 실시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13년 기준 대전 인구중 65세 이상 노인은 1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9.83%에 해당하고 있고,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이 67.6%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노년층의 사이버범죄 인식 및 지식 부족으로 보이스 피싱, 스미싱 등 신종 사이버범죄의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며 노년층 대상 사이버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A(67세)씨는 악성코드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돌잔치 초대’ 문자메시지를 수신하고, 이를 확인하고자 클릭하였으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자신도 모르게 19,800원이 정기 결제되어 피해를 입었으며, B(71세)씨는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신분 확인을 한다는 전화를 받고 보안 승급을 해야한다는 말에 속아 자신의 통장에서 돈을 이체하여 주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노년층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대전시 노인복지관, 노인학교 등 노년층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사이버범죄예방 전문강사를 비롯하여 사이버범죄수사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 사이버범죄 유형, 범죄 피해 예방법 등에 대해 노인분들께 알려드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위하여 우선 노인복지관, 노인학교에 공문을 발송하여 교육신청을 받고 있으며, 노인정 등에서 예방강좌를 원하는 경우 전화(042-609-2569)나 이메일(kkangs@police.go.kr)로 문의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대전권 초중고 300여개교를 대상으로 2013년 5월부터 사이버범죄예방교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작년 한해 105회에 걸쳐 16,760여명의 학생들에게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금년에는 현재 30여개교 13,000여명 대상 사이버범죄예방교실이 예정되어 있는 등 사이버범죄에 대한 수사뿐 아니라 예방 활동으로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