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통일은 대박’에 '민족공동체지도자과정'도 대박
2014-03-20 11:19
통일문제 관심 높아짐에 따라 배재대 개설과정 수강생 봇물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에 따라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관련 과정에 수강생이 몰리고 있는 등 학습열기가 뜨겁다.
대전 배재대와 북한대학원대가 공동 운영 중인 제 6기 민족공동체지도자과정에 대전과 세종, 충청지역 명사 60명이 수강중이다.
지난 2011학년도 개강 이래 기수별로 40명 안팎이 등록해 지금까지 194명이 수료한 것에 비해 이번 6기는 20명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강의에도 결석생이 별로 없을 정도로 수강률 또한 높다.
연초에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연설로 촉발된 통일관련 담론이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이 예정되는 등 통일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 과정은 전국에서 서울과 대전, 대구에만 개설돼 있는데다 송민순 전 외통부장관과 이수혁 단국대 석좌교수, 김현경 MBC 통일방송연구소 부장 등 지역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명사들이 강사로 나서고 있는 점도 인기비결이다.
수강생들의 면면도 남다르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장우 국회의원(대전 동구)을 비롯해 설동호 한밭대 명예총장, 강근모 대전세무서장, 남승우 육군준장, 황인택 을지대학병원장, 김세환 대전시티즌 사장 등 각계각층에서 맹활약중인 리더들이 수강중이다.
이 과정을 이끌고 있는 배재대 최호택 법무·행정대학원장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막연한 바람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구체성을 가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강생이 대거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상은 호텔 ICC (주) 지투 대표는 “경제인에게 통일은 남다른 기회가 될 수 있어 미리미리 준비하기 위해 등록했는데, 인문·사회·경제·문화·예술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북한사회를 접근하는 교육과정으로 꾸며져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