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헤드샷 퇴장 '배영섭 룰' 1호 기록
2014-03-19 16:10
송승준은 19일 김해 상동구장 열린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최승준의 머리 쪽을 향하는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
송승준은 2사 1루에서 최승준을 상대로 3구째 140㎞짜리 빠른 공을 던졌다. 그런데 공이 머리 쪽을 향해 날아갔고, 공은 최승준의 헬멧을 스쳤다. 최승준은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송승준은 퇴장이 선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월3일 야구규칙과 대회요강과 관련한 규칙위원회 심의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이때 투수의 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 경고를 하고, 맞았거나 스쳤을 경우에는 즉각 퇴장시킨다는 규칙이다.
지난해 9월 8일 잠실 경기에서 삼성 배영섭이 LG 리즈의 강속구에 머리를 맞고 뇌진탕을 일으킨 논란에 KBO가 새로 신설한 규칙이다.
송승준은 최승준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송승준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