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올해 2분기(4~6월)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서울 뉴타운 분양 △서울 전셋값 수준의 수도권 분양단지 △혁신도시 및 택지지구 △세종시 본격 분양 등 4가지 특징이 눈에 띈다.

1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분기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는 105곳 7만5943가구(임대제외)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97곳 4만5458가구)보다 67%가 늘어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50곳 3만6032가구 △광역시 20곳 1만2335가구 △세종시 7곳 7581가구 △기타 지방 27곳 1만9995가구 등이다.

◆서울 뉴타운 분양

뉴타운 지역은 이미 교통, 교육,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기 때문에 노후 불량주택이 헐리고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거환경이 더욱 좋아진다.

삼성물산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7구역에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를 짓는 신길뉴타운7구역래미안을 4월 중 분양한다. 이 중 78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 보라매역 역세권이며 여의도 방면 업무지구, 7호선을 이용해 강남권 업무지구 등으로 출퇴근이 쉽고 여의도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5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뉴타운1-3구역에 전용 59~119㎡, 총 1910가구 규모의 북아현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62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 역세권으로 5호선 애오개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북성초, 아현중, 한성고 등이 반경 300m 이내 거리에 있다.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3구역에 전용 39~172㎡, 총 2529가구의 텐즈힐(왕십리뉴타운3구역) 아파트를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1261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서울지하철2호선 상왕십리역과 2·5호선, 분당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왕십리·황학점), 동대문일대 상권 이용이 쉽다.

◆서울 전셋값 수준 경기지역 분양

서울지역 평균 전셋값(3.3㎡당 984만원)으로 분양 받을 수 있는 경기지역 분양물량도 관심을 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구리시 갈매보금자리지구 C-2블록에 전용 69~84㎡, 총 857가구를 짓는 갈매더샵나인힐스를 4월 선보인다. 구리갈매지구 첫 민간 분양아파트로 중소형임에도 불구하고 판상형 4베이로 중심으로 설계되며 지구 내 초교 2곳, 중고교 각 1곳씩이 개교한다. 북부간선로 신내IC, 외곽순환로 별내IC를 통해 서울도심, 강남방면으로 이동이 쉽다.

골드클래스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B4블록에 전용 59~84㎡, 총 693가구 규모의 시흥배곧신도시 골드클래스를 같은 달 분양한다.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이 추진 중이며 시화반월공단, 인천남동공단 등 수요가 두텁다. 영동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등 진입이 쉽다.

한화건설은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에 전용 84~115㎡, 1324가구 규모의 권선 꿈에그린1차를 5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수원1~3산업단지가 가깝고 황구지천 등이 있어 쾌적하다. 과천의왕간고속화도로, 봉담동탄간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서울 서초등 강남권과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차량이동이 쉽다.

◆직주근접 혁신도시 및 택지지구 등 분양

경남기업은 4월 대전 유성구 전민동 문지지구에 전용 59~84㎡, 총 1142가구의 문지지구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한다. 문지지구 일대에는 대덕연구단지, 한전연구소, 토지주택연구원, LG화학 기술연구원 등이 있으며 갑천이 있다. 엑스포공원, 한밭수목원 등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전북 완주군 전북혁신도시 C6블록에 전용 84~111㎡, 총 653가구 규모의 전북혁신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Ⅱ를 4월 중 공급한다. 인근 C5블록 457가구를 포함하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된다. 전북혁신도시에는 지방행정연수원, 대한지적공사가 지난해 입주했으며 올해 농업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등 총 12개 기관이 입주할 계획이다.

제일건설은 대구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 A5블록에 전용 67~84㎡, 총 601가구를 짓는 제일풍경채1차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입주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 진입이 쉽다.

◆세종시 본격 분양

대방건설은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 M3블록에 전용 59~85㎡, 총 1079가구 규모의 대방노블랜드를 5월 중 분양한다. 3생활권은 시청,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의 주요 행정기관 및 연구기관이 들어서는 곳으로 관련기관 종사자 수요가 예상된다. BRT(간선급행버스)가 지나 교통여건도 좋다.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새롬동 2-2생활권 P1블록에 전용 84~99㎡, 총 1944가구를 짓는 2-2생활권 P1블록(단지명 미정) 아파트를 6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초중고교가 걸어서 5분거리 내에 위치하며 국세청 및 중심상업지구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세종시 한솔동 2-2생활권 P2블록에 1704가구 규모의 2-2생활권 P2블록(단지명 미정) 아파트를 같은 달 분양할 예정이다. 초중고교와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