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간이식환자 고려대병원 선호

2014-03-18 14:27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몽골간이식환자들이 고려대병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고려대병원에서 실시한 외국인 간이식 생존자는 7명으로 서울아산병원(12명)에 이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이식환자 중 몽골환자는 고려대병원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병원은 간이식을 비롯해 신장ㆍ심장 등 이식분야에서 뛰어난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고 상반기 개소예정인 ‘몽골 IMC 국제병원’을 통하면 수술뿐만 아니라 귀국 후에도 의료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했다.

몽골 IMC 국제병원은 고려대병원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시설ㆍ환경ㆍ시스템 전반에 걸쳐 기술이전이 이뤄진 병원으로 2012년 협력체결이후 의사ㆍ간호사ㆍ행정직 등 직원들이 고려대병원에서 수개월에 걸쳐 관련 분야 연수를 받고 갔다.

재 개소를 앞두고 몽골어에 능통한 이식혈관외과 박관태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 4명과 수간호사 1명이 파견됐고 고대병원에서 간이식을 비롯해 치료를 받은 몽골환자들의 수술 후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김동식 고려대병원 교수는 “ 장기기증이 활성화되지 못한 국내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뇌사자 및 기증자의 장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