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OCI 등 7개 대기업, 8000억대 '법인세 폭탄'
2014-03-17 14:35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지난해 세무조사를 받은 효성과 OCI, 코오롱글로벌, KT&G, 코웨이, 풍산, 포스코 등 7개 대기업의 법인세 추징 규모가 8101억원으로 집계됐다.
17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매출 상위 100대 기업(금융회사 제외)의 법인세 비용을 집계한 결과 12조3483억원으로 전년 12조3487억원보다 0.04%(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 감소에도 세금 규모가 비슷한 것은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에 따른 세금추징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효성은 4016억원 규모의 가장 많은 법인세 폭탄을 맞았다. OCI의 법인세 추징 규모는 3000억원에 육박했으며, 코오롱글로벌과 KT&G도 각각 지난해 세무조사로 500억원 안팎의 법인세를 추징당했다.
이어 코웨이(58억원), 풍산(49억원), 포스코(28억원) 등도 추징금이 법인세 비용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