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평택공장, 국내 식품 기업 최초로 '중국 GMP 인증' 획득

2014-03-17 09:50

아주경제 전운 기자 = 매일유업은 조제 분유를 생산하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매일유업 공장이 국내 식품 기업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중국 GMP 인증 기준을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일유업 평택공장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국 GMP 인증을 획득한 것은 매일유업의 조제분유 브랜드인 앱솔루트 제품들이 수준 높은 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74년에 준공된 매일유업의 평택공장은 조제분유 브랜드인 앱솔루트 제품 및 유음료, 발효유 제품 등을 생산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종합 유제품 공장이다.

철두철미한 고품질 제품을 경영원칙으로2007년 업계 최초로 조제식 품목 관련 HACCP지정을 획득하고 2008년 국내 유업체 최초로ISO22000 인증을 통해 식품의 안전성 및 품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왔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 우수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는 통상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품질 면에서 보증하는 기본 조건이다.

법이 아니기에 강제성은 없지만 많은 선진국에서 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품질 관리가 중요한 제품군의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원료의 입고에서부터 출고에 이르기까지 법령에 준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을 만큼 까다롭고 엄격한 인증제도이다.

중국은 WTO (세계무역기구) 가입 이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까지 식품 및 유아식 안전 이슈가 발생하자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에 대해서만 적용됐던 GMP를 자국 내 영유아 조제 분유를 생산하는 기업에도 적용했다.

약품관리방법인 GMP인증으로 유아 분유 품질을 관리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방식으로 중국 로컬 분유 회사의 4분의 3 가량이 GMP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의 조제분유가 중국 내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분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중국GMP 인증을 통해 공식적으로 우수한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을 인정받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유아식 기업으로서 제품 안전성과 품질력 향상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일유업 평택 공장은 100% 원산지 공개, 일본산 원료 0% 사용 등 까다로운 안심 원칙을 소비자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 공정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소비자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분유 업계 최초로 도입, 운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