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방송채널 20년, 전체 방송매출 42%로 성장”
2014-03-17 12:01
미래부ㆍ방통위 방송채널산업 재도약 선포식 공동개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에서 ‘창조경제 핵심, 방송채널(PP)산업 재도약 선포식’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방송산업의 한축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PP 태동 2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PP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분야로 재도약하고 미래의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성년으로 새출발할 것을 선언하기 위해 마련했다.
20년 전 국내 방송 환경은 소수의 지상파방송 채널만 있었지만 1993년과 1994년 2년에 걸쳐 정부가 전문장르 27개 케이블TV PP를 허가한 이후 현재 270여개 TV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말 기준 PP산업 전체 매출액은 5조5000억원으로 전체 방송시장 매출액 13조2000억원의 42%를 점유하고 있고 종사자수는 전체 방송산업 종사자 3만4000명의 40%인 1만3000명에 이를 정도로 방송미디어 산업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선포식은 창조경제에서 콘텐츠의 중요성과 PP의 역할에 대한 주제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PP 재도약의 의미를 담는 크레용팝의 ‘점핑’ 축하공연으로 서막을 연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이경재 방통위원장의 기념사, 조해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PP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의 축사가 이어지고 PP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PP산업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유료방송사업자들과 유관기관 및 방송․IT업계 전문가들도 모두 함께 참여해 유료방송 종사자 전체의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선포식에 이어 지난 20년 간 PP 콘텐츠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내년 3월 한미 FTA 전면 시행에 대비해 향후 PP업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PP산업 발전전략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한다.
김도연 국민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하는 컨퍼런스에서는 성열홍 홍익대 교수가 ‘방송프로그램 중심으로 본 PP 20년’, 이상기 부경대 교수가 ‘한미FTA 전면 시행에 따른 PP시장 대응 방안’,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이 ‘PP산업발전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정부는 이날 논의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발표한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을 구체화한 첫 번째 후속조치로 PP산업 발전전략을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PP산업 성장을 제약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PP와 복수방송채널사업자(MPP), 플랫폼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PP산업 발전전략에 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재 방통위 위원장도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과 규제 개선 노력을 병행해 유료방송 시장에 콘텐츠 제작‧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수 있도록 미래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