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출마 "제주의 변화와 새시대 열겠다"
2014-03-16 16:10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원희룡 전 의원이 16일 6·4 지방선거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시 관덕정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고 “제주의 변화와 새 시대를 열라고 사랑하는 어머니 제주가 저를 불러주셨다”고 밝혔다.
원 전 의원은 “우리가 키운 제주의 가치가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를 뒤덮고 세계로 뻗어나가게 해야 한다”며 “제주인과 문화, 환경을 자본으로 한 창조적 성장을 통해 현재 12조 원인 제주의 경제 규모를 5년 안에 25조 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제주의 가치는 자연, 문화, 사람에 있다”며 “하늘이 내려준 하나뿐인 제주의 난개발을 막고 세계 최고 수준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갖춰 문예부흥을 일으키겠다”고 역설했다.
원 전 의원은 최근 경선 룰에 반발해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 불참을 선언한 우근민 현 제주지사에 대해 "얼마나 고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며 ”우 지사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 지사는 전날 “선거를 앞두고 입당한 당원은 배제하고 기존 당원만으로 국민참여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최종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우 지사는 “적절한 시기에 지방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소상히 도민 여러분께 밝히겠다”고 말해 경선 과정을 지켜본 뒤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