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미세먼지·황사에 온리인쇼핑몰 보습제품 판매 '불티'

2014-03-16 10:59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일교차가 큰 환절기를 앞두고 중국발 미세먼지에 이어 황사까지 더해지면서 보습 화장품을 찾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전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보습 화장품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팔·다리 등 몸 전체의 보습을 유지시켜주는 보디로션 판매가 같은 기간 10% 늘었다. 수분크림과 마스크팩도 각각 11%·9%씩 상승했다.

인터파크에서의 인기 제품으로는 머스크 멜로우 추출물과 꿀 글리세린의 보습력을 담은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샤워젤·로션 3종 세트'가 있다. △섬츄어스 실크 샤워젤 △스무스 새틴 바디로션 △미니릴리 샤워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G마켓에서도 최근 2주 동안 보디케어·스킨케어 등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수분크림이 16%나 판매나 늘었고, 핸드·풋케어와 팩·마스크 제품도 각각 9%씩 증가했다. 이외에 보디보습 제품(5%)의 수요도 높았다.

옥션 역시 높은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를 보였던 최근 2주간 환절기 보습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마스크시트팩과 수분·보습케어 제품이 이 기간 각각 45%·40%씩 판매 상승했다. 천연성분이 들어간 천연·곡물팩도 30%나 판매량이 늘었다.

얼굴 뿐만 아니라 보디케어의 중요성도 높아지면서 보디오일·파우더 판매가 같은 기간 20%, 보디크림·보디밤은 25% 각각 증가했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서는 지난 2월21일부터 27일까지 비오템·키엘·크리니크·빌리프 등의 수분크림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 37% 이상 늘었다.

온라인쇼핑몰 관계자는 "환절기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 트러블이 쉽게 발생하면서 수분과 영양을 채워주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요즘같이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릴 때는 보습 화장품을 통해 얼굴뿐 아니라 몸 전체의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