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재단 말라리아·뎅기열 예방책 개발에 2300만 달러 지원
2014-03-15 11:36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빌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게이츠 재단이 미국 대학 연구팀의 말라리아·뎅기열 예방책 개발에 거액의 기금을 지원키로 했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 재단이 인디애나주 소재 명문 사립 노트르댐대학의 말라리아와 뎅기열의 주요 매개체인 모기를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 개발에 2300만 달러(약 250억원) 기금을 지원한다.
노트르댐대학 생물학과 닐 로보 박사와 니콜 아치 박사 연구팀은 공간 방지책인 스페이셜 리펠런시로 불리는 새로운 모기 퇴치 연구를 5년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모기향이나 모기퇴치 양초처럼 일정 공간에 특수 재료를 발산시켜 모기가 근접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단을 찾아내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말라리아 감염 사례는 지난 2012년 2억700만 건, 뎅기열 감염 사례는 매년 5000만~1억건씩 보고되고 있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 2000년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고 국제적 보건의료 확대와 빈곤 퇴치 등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말라리아와 뎅기열 예방 및 치료에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