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화배우 명계남, 1억원 못 갚아 아파트 경매행

2014-03-12 17:10

영화배우 명계남의 고양시 아파트가 경매법정에 나왔다. 사진은 경매에 부쳐진 덕양구 화정동 별빛마을 7단지 아파트. [사진 = 대한민국법원 법원경매정보]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영화배우 명계남의 아파트가 경매 매물로 나왔다.

12일 대법원 경매정보와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명계남이 소유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별빛마을 7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아파트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고양지법에서 첫 경매에 부쳐진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3억 5000만 원이다. 채권자는 삼성화재해상보험으로 청구액은 1억여 원이지만 근저당으로 삼성화재 1억 2000만 원을 비롯해 솔로몬저축은행 3억 9000만 원,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억 9000여만 원이 잡혀 있고 국민은행 여신관리집중센터에서도 2200여만 원의 가압류를 신청해 등기부채권 총액은 7억 2271만 원에 이른다.

등기부상 권리를 보면 명계남이 지난 1996년 이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나온다. 법원임차조사 결과 현장방문 시 아무도 만나지 못했고 주민등록상에는 소유자 명계남이 등재돼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첫 매각 7일 전에 나오는 물건명세서가 나와야 임차관계가 명확히 나온다"며 "다만 주민등록을 소유자가 직접 한 것으로 보아 본인이 거주하던 집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총 1136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시세는 저층 급매물이 3억4000만~3억5000만원선, 로열층 로열동 물건은 3억7000만~3억8000만원까지 호가한다.

화정동 H공인 관계자는 "최근까지 계속 이 단지에 명계남씨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