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신규분양 '봄바람'

2014-03-12 15:0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지난 5년간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올 상반기 신규분양이 잇따르며 지방 주택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부동산써브가 1월 전국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대상으로 지역별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부산, 울산, 경남지역이 나란히 최고 순위에 올랐다.

부산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09년 1억6951만원에서 2억3342만원으로 올라 6391만원 상승했다. 이는 세종시를 제외한 국내 광역시·도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큰 것이다. 울산지역은 5년 동안 5196만원이 올라 2위를 차지했다. 2009년 1억5308만원이던 평균 매매가는 2억504만원으로 뛰었다. 3위를 기록한 경남지역은 1억3773만원에서 최근 1억8623만원으로 올랐다.

부산 생활권인 양산 신도시에서는 4월 반도건설의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가 분양 예정이다. 남양산역 초입에 위치해 부산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단지 인근에 2개의 근린공원이 위치해 양산천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2층 지상 25층 16개동 전용면적 59~93㎡, 1244가구 규모다. 양산신도시 최초로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설치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창원 한신휴플러스 오션파크’가 분양에 나선다. 뒤로는 산을 끼고 앞으로는 물이 가까운 배산임수 입지로 지하 2층 지상 23층 12개동 총 684가구 규모다. 진해만 조망과 천자봉 삼림욕장의 녹지 조망이 가능하다.

부산 분양 시장은 올 초부터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부산지역 첫 신규분양인 ‘사직역 삼정 그린코아’는 평균 청약경쟁률 50.3대 1을 기록하며 계약 체결 이틀만에 100% 계약을 달성했다. 지난 2월 분양한 ‘연산 일동 미라주’는 최고 22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중흥종합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 ‘부산 명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을 5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 단일 타입으로 구성되며 1000여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중심상업시설과 초·중·고교가 가깝다.

연제구 연산2동 부산시청 앞에는 이수건설이 4월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를 분양한다. 총 521가구 규모로 일반분양물량은 356가구이다. 행정타운이 주변에 조성돼 있고 대형마트와 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도시인 울산은 4년 연속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고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정유화학, 해양조선, 중공업, 자동차 관련 대기업이 있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전입한 젊은 층들이 많아 주택구매력을 갖춘 수요층이 두텁다.

울산 남구 달동에서는 이달 ‘울산 번영로 코아루’가 분양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81~129㎡ 298가구, 오피스텔 19~56㎡ 119실 등 총 41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 울산시청, 남구청 등 공공기관과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현대엠코는 4월 중 울산 북구 강동산하지구에 ‘울산 블루마시티 엠코타운’을 공급할 계획이다. 총 696가구 중 33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울산 유일의 대형 해양신도시인 블루마시티에 위치하며 울산공항, 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접근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