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 구속, 전 여친 살해후 자살로 위장 "미쳤구나"

2014-03-12 10:08

명문대생 구속 [사진=뉴스와이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 살해한 명문대생이 구속됐다.

1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전 여자친구 A(21)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고려대 2학년생 B(20)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12월 7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성북구에 살고 있는 A씨의 하숙집을 찾아가 A씨를 목졸라 살해한 B씨는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휴대전화 충전기를 목에 감아 자살한 것처럼 위장했다.

당시 B씨가 하숙집에 허락 없이 들어오자 A씨는 "방에서 나가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B씨는 A씨의 목을 5분 동안 졸라 살해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통보받은 뒤 타살로 추정하고 수살을 벌인 끝에 지난 2일 B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