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김황식, 출마 고심한 만큼 준비도 많이 했을 것"

2014-03-11 16:34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이 11일 마찬가지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해 “빨리 (국내로) 돌아와서 그동안 준비해 온 여러 계획을 펼쳐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김 전 총리가)지난해 9월부터 반년 동안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 끝에 결론을 내린 만큼 준비도 많이 하셨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 10일까지였던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 마감일이 15일까지 연장된 원인으로 김 전 총리를 지목하며 견제를 계속해 왔다.

실제 이 최고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누구 때문에 (공천 신청 마감일이) 연기된 것인지는 삼척동자도 아는 것”이라며 “공당이 어떤 한 사람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그분도 공당이 이렇게 하지 않도록 앞당겨서 등록하는 게 그렇게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여권 서울시장 후보 중 자신만의 장점에 대해 “다른 후보들과 달리 서울시민을 위해 ‘올인’할 수 있는, 대권에 정신이 팔려 서울시민을 내팽개치지 않는 첫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은 일자리 문제나 전ㆍ월세 대책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해줄 ‘경제시장’을 원한다. 저는 경제정책에 정통하고 서민경제 활성화 해법을 꿰뚫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