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3호선 하반기 개통, 28개 단지 수혜 예상

2014-03-11 16:54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사업 시작 8년 만인 올해 하반기 개통된다.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됐던 2005년 이후 9년 만의 신규 개통으로, 중ㆍ북ㆍ수성구 주변 아파트 단지의 수혜가 예상된다.
 
도시철도 3호선은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설되는 도시철도 노선(나머지는 연장선)이다. 길이 23.95㎞로 총 사업비 1조4807억원이 투입됐다. 대구 중심을 가로지르며 칠곡~범물 구간 총 30개 역에 차량기지 2곳으로 구성된다.
 
이번 개통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지역은 북ㆍ서구ㆍ수성ㆍ중구를 꼽을 수 있다. 이 중 산업ㆍ공업단지가 몰려있는 서구를 뺀 나머지 지역의 아파트 단지에 집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부동산114는 신설되는 3호선 역을 중심으로 반경 700m(도보 10분 수준) 이내에 위치한 기존 아파트 중 총 28개의 주요 단지를 선별했다.

시작점인 북구 학정역 인근에는 2007년 입주한 학정청아람(943가구)과 2009년 입주한 칠곡e편한세상(608가구)이 있다. 중간 지점인 중구 남산역 주변에는 1993년 준공된 보성황실타운(1058가구)이, 종착 지점인 수성구 범물역 5분 거리에는 1991년 지어진 한라(555가구)가 위치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개통시기가 하반기로 예정된 만큼 상반기에 내 집 마련 관점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개통 이후에는 전ㆍ월세 가격이 단기간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입주 및 분양이 예정된 단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예정된 3호선 인근 입주단지는 4곳, 분양단지는 2곳으로 대부분 역에서 도보 2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기존 1ㆍ2호선과 달리 기관사가 없는 무인 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스크린도어도 모든 정거장에 설치된다. 다만 모노레일(지상 외줄 선로 철도)로 이동하는 경전철의 한계로 인해 중전철 대비 탑승 인원은 최대 397명으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