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中 관광객, 충남유치 팔 걷었다

2014-03-11 12:26
- 11~12일 민간 관광단체 주도 중국 여행관계자 초청 팸투어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남도는 11일부터 1박 2일에 걸쳐 중국 심양·대련지역 여유국과 공항그룹 공무원, 여행관계자 20명을 초청해 충남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실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중국 방문단은 왕려화 대련여행사협회장을 단장으로 11일 아산지역을 순회하며 중국 관광객의 쇼핑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갤러리아 센터시티를 비롯해 온양민속박물관, 옹기박물관 등 한국 문화 체험기회를 가졌다.

 중국 방문단이 첫날 일정을 소화한 아산지역은 특2급 호텔이 3곳이나 밀집돼 있고 조선시대 왕들이 치료를 위해 이용했던 온양온천의 역사적 스토리와 현대식 워터파크를 두루 갖춰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상품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어 진행된 팸투어에서는 중국인 방문단이 공주를 방문해 공주한옥마을과 국궁체험, 딸기따기 체험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관광 상품화’에 초점을 맞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팸투어는 기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에 의존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도내 민간 관광단체인 충남문화관광협회와 인바운드 여행사가 직접 중국인 여행업 관계자 물색에서 섭외, 도내 현장 일정 진행까지 도맡아 처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중국인 방문단은 단순히 중국 현지여행사로만 구성하지 않고, 심양·대련지역 여유국과 공항그룹의 공무원을 함께 초청해 향후 중국 관광객 유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중국인 방문단에는 요녕성TV 촬영 팀까지 합류해 팸투어의 모든 일정을 영상에 담아 현지 방송으로 송출하는 등 다양한 홍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방한관광객 수 1위를 차지하는 등 관광객 증가속도가 50%를 넘은 바 있다”며 “이번 팸투어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만을 위한 특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