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 사망에 '생활고 자살' 배우 김수진 재조명 "3년간 일이 끊겨…"

2014-03-11 11:04

김수진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우봉식이 생활고로 지난 9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같은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김수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수진은 지난 2013년 3월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경찰은 “김수진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발견됐고 고인이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며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유서에는 “이럴 수밖에 없었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이 남겨져 있었으며, 최근 생활고까지 겹쳐 힘든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김수진의 매니저는 “준비 중이던 영화가 촬영조차 하지 못한 채 일정이 미뤄지면서 우울증에 시달렸고 이에 따른 생활고가 우울증의 깊이를 악화시킨 것 같다”며 “지난 3년간 별다른 일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 우봉식은 지난 9일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구의 신고로 주인집 딸이 문을 열었으나 우봉식은 이미 숨진 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봉식은 2007년 KBS ‘대조영’에서 팔보 역으로 출연한 후 배역을 맡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우봉식 사망에 네티즌은 “배우 우봉식 사망, 연예인들 생활고가 문제다” “배우 우봉식 사망, 비인기 연예인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할 듯” “배우 우봉식 사망,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