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식 숨진 채 발견…경찰 "자살 추정"
2014-03-11 10:05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우봉식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1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우봉식은 서울 개포동에 위치한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미뤄 자살로 추정, 부검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봉식은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로 데뷔해 2007년 KBS1 '대조영'에서 팔보 역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이후 특별한 배역을 맡지 못했고 생계유지를 위해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등 힘든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우봉식은 몇 해 전부터 극심한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 추석 직후에는 벌거벗은 채 집 주위를 배회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